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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가니메데 P. 앙겔 / Ganimede P. Angel 

 

 

생일

:   1960.02.07

 

 

 

성별

:  Male

 

 

 

키 / 몸무게

:  178cm / 50kg

 

 

 

기숙사
: Gryffindor

혈통

: 순혈 Pure Blood

"그냥, 같이 죽을까?"

White.

 

햇살 가득한 여름 어느 날의 정오? 그런게 존재는 했던가. 소년의 머리칼은 어디를 보아도 완벽한 백색 白色이었다. 불순물 하나 섞이지 않은, 싸늘한 빛깔. 전의 그 찬란한 금빛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다. 겨울날 동이 겨우 트기 시작할 무렵 내린 첫 눈, 쯤의 서늘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소년은 머리카락 자체가 유난히 가늘었지만 숱이 퍽이나 많아 그것은 문제조차 되지 않았다. 구불구불 자유분방히도 굽이치는 곱슬머리. 머리칼이 가는 것도 가려질만큼 많은 숱에 그런 특성까지 더해지자 소년의 머리는 폭신폭신한 카스테라의 따끈한 속살같이도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보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복슬한 머리는 손을 얹으면 그대로 폭 내려앉았다가 손을 거두면 다시 퐁 솟아올라 제 모습을 되찾았다. 물기를 머금었을 때조차도 쉬이 그 곱슬거림이 풀리지 않을 정도. 물에 푹 젖어 처질 지경이 되더라도 아이의 머리칼은 생머리와는 거리가 퍽 멀었다. 머릿결 또한 좋은 편에 속했으며, 매끄럽기보다는 부드럽다는 말이 어울렸다. 손으로 쓸어올리면 손가락 사이에 엉겨들기는 커녕 보드랍게 감싸안으며 간질이는 머리칼들이 그 사실을 증명했다.

 

흘러내린 앞머리는 눈을 찌를 정도로 다듬어져 가운데만을 남겨놓고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뻗쳐있었다. 묶여있던 뒷머리와 옆머리 역시 퍽 짧은 길이. 소년의 머리는 더이상 묶을 수 없는 상태를 유지했다. 뒷목을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덮은 뒷머리와 역시 마냥 짧아진 옆머리는 곱슬 머리인 탓인지 이리 뻗치고 저리 뻗쳐 제멋대로 나풀이기 일쑤. 

 

 

FACE.a

 

소년의 목선은 여전히 가늘고, 퍽이나 희며 고왔다. 제법 말간 빛깔의 피부는 매끄럽고, 곱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잡티 하나 없었다. 혈색없이 그저 하얗기만 한 모습은 병자의 창백함이 슬 떠오를 정도. 그 피부는 하얀 것 못지않게 투명한 느낌이었다. 다만 더이상 불그스름한 빛으로 물드는 일은 쉬이 볼 수 없었다.

 

더이상 연약하다거나 여리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았다. 젖살이 빠져 얼굴선이 제법 날렵한 모양새. 예전에 짚어보았을 때 느꼈듯이 소년의 얼굴은 나름 갸르스름한 느낌이 났다. 여전히 오른쪽 뺨에는 하얀 거즈밴드가 붙어 뺨의 거진 반 이상을 가리고 있는 상태. 동그스름하니 평범하게 생긴 귀는 오른쪽 귓불에 딱 붙는 원 모양의 붉은 피어싱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한 점은 없었다. 

 

 

Light-Azure.

 

머리카락 새로 보이는 눈썹은 의외로 가느란 선을 그렸으나 숱만큼은 머리칼 못지않았다.  부드러이 휘어져 그 끝이 느릇이 처진 꼴.

 

제법 깊게 진 겉쌍꺼풀은 그러나 눈매로부터의 거리가 퍽이나 가까워 얼핏 보면 속쌍꺼풀로 보일 정도. 얼굴선마냥 유한 선을 그리는 눈매는 그 끝을 제한다면 순해빠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온순한 느낌을 주었다. 끝으로 갈수록 아래로 처지다가 그 끄트머리만이 위로 빼꼼히 솟아올라간, 쉬이 볼 수 없는 기묘한 눈매. 의외로 감겼을 때서야 고양잇과 동물마냥 날큼한 선을 그렸다. 그 외엔 부러 치켜뜨지만 않는다면 날카로워보이는 일은 없었다. 다만 어릴 적의 그 웃음이 거의 사라진 탓이었을까 어쩐지 그 눈매는 퍽 싸늘한 느낌을 주었다. 긴 속눈썹은 측면에서 보면 완연한 역 아치형을 그릴 정도로 반쯤 말려든 상태. 역시 머리칼마냥 유난히 가늘었으나 숱이 많아 한 번 움직일 적마다 팔랑이는 잔상을 남겼다. 길이가 길이인지라 잔상 뿐 아니라 눈동자 위로 엷은 음영을 드리우기도 했지만. 아이의 눈동자는 동그라니 커다란 편이었다. 반쯤 음영에 잠겨들었음에도 퍽 또렷하고 맑은 벽색 碧色. 냉한 계열의 색은 색이라는 것처럼 부정적인 감정 외엔 잘 드러내지 않는 소년의 시선은 서늘했다. 웃어야지만이 희미하게 올라오는 애교살은 이제 보기 힘들었다. 왼쪽에 눈물점이 가로로 두 개 늘어서 있다. (. .)

 

 

FACE.b

 

이젠 명백히 소년이 된 낯. 앳된 기색이 남아있었지만 어렸을 적의 그 아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 정중앙, 솟아오른 콧대는 이제 퍽 높았다. 조금 둥글었던 코끝은 제법 날이 섰으며 웃으며 찡긋이던 콧잔등은 이젠 찡긋여지는 일이 없어 그저 매끄럽기만 했다. 그 코 아래에 자리한 입술은 조금 도톰하니 두께가 있는 편. 위아래 전부 비슷한 두께로 발간 색을 품었다. 입꼬리 자체가 약간 올라가 있으나 그저 다물려 있는 일이 많아 그렇게 누군가를 달가워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흐릿해보일 법도 하건만 미묘하게 어울려 곧잘 뚜렷히 기억에 남는 인상. 다채로운 색채가 사라졌지만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뚜렷한 느낌이 강해져 수수하기보단 수려한 쪽에 가까운 편.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굳이 동물로 치자면 고양잇과에 가깝다.

 

 

BODY.

 

점점 더 여물어가는 신체. 여전히 가는 목 위로는 이제 목젖이 톡 튀어나온 것이 눈에 띈다. 옷에 가려진 몸은 전체적으로 동그라니 보드란 선을 그리는 것처럼 보였다. 말랑한 피부는 보이지 않는 곳도 마찬가지였다. 가는 뼈대에 말랑한 피부. 다만 소년은 입학 적마냥 다시 저체중이 되었다. 가슴팍의 갈비뼈는 다시금 그 형체를 어렴풋 피부 위로 윤곽을 드러냈으며, 가느다란 팔다리는 팔꿈치와 무릎에 이르르면 유난히 뼈가 도드라졌다. 이제 약간 곡선을 그리나 싶던 복부는 다시 미끈하니 빠져 살집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 허벅지 역시 좀 잡히나 싶던 살들이 빠져 종아리와의 그다지 차이가 있지 않았다. 소년의 손에 이제 밴드는 없었다. 손이 제 키에 맞게 커져 퍽 보기 좋은 편. 여전히 다른 곳에 비하면 피부가 거친 면이 있었으며 희미한 흉터들이 가득했다. 손톱이 적당히 단정하니 가지런한 모습. 더이상 그렇게 유난스레 짧아보이지는 않았다. 손가락이 길고 곧다. 왼손 약지에 얇은 은반지. 어릴 적 드러났던 특징 그대로 소년은 다리가 유난히 길어 자신의 키보다 커보이는 감이 있었다. 발은 여전히 체구에 비하면 작은 편. 265mm.

 

 

 CLOTHES.

언제나 소년의 셔츠는 단추가 두어개쯤 풀려있었다. 소년은 목이 답답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다만 풀려있는 이유가 오로지 그것 때문이라 보기엔 힘들었지만. 셔츠깃에 맞춰 느슨히 매듭지어진 넥타이를 소년은 아직도 제대로 묶는 법을 몰랐다. 그 위로 걸친 망토는 년마다 새로 구매해 꽤나 질이 좋았다. 이젠 크기가 크지 않을 정도. 크기가 큰 탓에 소매는 손등을 덮을 정도의 길이였으며 망토의 끝자락은 종아리 언저리즈음까지 왔다. 셔츠를 바지 안으로 대충 넣은 형태. 사실 망토를 들춰보면 셔츠 뒷자락이 꼬리마냥 빼꼼 엉치뼈 부근에 튀어나와있음을 알 수 있다. 여즉 소년은 추위도 더위도 싫어했다. 둘둘 말린 담요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건 이제 놀랍지도 않은 정도. 니트조끼나 스웨터는 왜인지 걸치는 일이 없었다. 들고다니는 담요는 색색깔. 주로 베이비 핑크가 바탕색이고 그 위로 하얀 별이 가득 있는 빛바랜 담요는 이제 들고나오는 일은 없었다. 신발은 검은 구두. 방에서 신는 폭신한 고양이 무늬 슬리퍼는 흰색이다.

​외관

" 어디쯤 왔는가, 멸망이여.

 

- 심보선, 이 별의 일"

 

 

 

: Realistic 현실적인

Everything I've seen twice, now it's time I realize.

 

소년은 더이상 꿈을 꾸지 않았다. 언젠가 이루어지리라 믿었던가?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에 믿어봤자 소용없었지.

 

부정적인 Negative

The higher, the lower the down down down.

 

또한 소년은 희망에서 멀어졌다. 다정하던 시선은 비틀렸고, 더이상 올곧게 무언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꿈을 믿은 시간은 더이상 소중하지 않았다.

 

Disillusioned 환멸적인

Addicted to the numb living in the cold, sick of being tired and sick.

 

소년은 환상을 좇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런 것들에 아예 질려버렸다. 생각하면 할수록, 괴롭기만 했으니까.

 

무신경한 Inattentive

How did the night ever get like this?

 

시간이 흘러 소년은 더이상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해 살피지 않았다. 눈치는 여전히 빨랐으나 굳이 관심을 누군가에게 기울이고 싶어하지 않았다.

 

Decisive 결단력 있는

I know what I'm after.

 

소년은 여전히 우유부단하지는 않았다.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에 소년은 망설이지 않았으며, 가차없을 정도로 단호했다.

 

무정한 Heartless?

Runnin runnin runinn runinn from my heart.

다정했던가? 소년은 더이상 애정어린 손길과 시선을 나누지 않았다.

 

Complicated 복잡한

It's spinning back around now, on this road I'm crawling.

그를 정의할 수 있는가. 소년은 감정을 삼켰다.

 

상처입은 Wounded

-Save me cuz I'm falling, now I can' seem to breathe right.

 

소년은 더이상 천진난만하지도 않았다. 어린 아이를 기억하고 있어? 이젠 존재하지 않는데.

성격 

Beech. 12 3/4 in. Phoenix Feather. Slightly light&Brittle. Thin. Beige. Ollivander 作

너도밤나무. 약 32cm. 불사조 깃털. 약간 가벼운. 부러지기 쉬운. 얇은. 베이지. 올리밴더 作.

 

때때로 제멋대로. 길들이기 어려운 편인 불사조 깃털이 들어간 지팡이는 갓 마법을 배우는 아이에겐 버거울 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아이는 제 지팡이를 애정했다. 쭉 뻗은 몸체의 가장 아랫부분에 작게 뚫린 납작한 네모 모양의 구멍에는 새빨간 고급 끈이 아이의 주먹만한 리본 모양으로 예쁘게도 묶여있었다. 또한 리본 말고도 잘 묶여진 옅은 푸른 실 두 가닥의 끝에는 11살적 아이의 손바닥의 반의 반만한 옅은 금빛 깃털이 각각 동여매져있었다. 지팡이 자체는 깔끔한 모양새. 음각도, 양각도 없었다. 아래에서부터 1/3 가량 정도까지 언뜻 보기에 선 같은 무늬가 어룽져있다. 바탕이 되는 색보다 아주 약간 진한 베이지 빛. 꼭 아주 얇은 끈이나 실을 겹치지 않게 어슷나게 감아올린 것만 같았다. 아이가 사용하기엔 퍽 긴데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러지기 쉽고 얇은 터라 조심조심했던 적이 있었지. 지팡이를 쥐고 신나하는 모습은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마법사가 아니었다면 좋았을까?

지팡이 

00. PURE BLOOD

 

Angel? 어디서 들어봤는데, 거기. 신성한 28 가문에 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겔( Angel ) 가문은 순혈 가문이었다. 그네들은 언제나 순혈주의를 표방했으며, 가계도 내에 존재하는 이름들은 전부 순혈 뿐이었다. 신성한 28 가문 못지 않다고 해도 될만큼이나 그렇게. 다만 말하지 않았던가 나이츠 가문은 그에 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고. 그래, 그네들은 '표면적으로'는 신성한 28 가문 못지 않은 순혈 가문이었으나 속으로 파고들면 퍽이나 사정이 달랐다. 어찌된 일인지 한 세대 걸러 한 명쯤은 꼭 스큅이 태어났으며, 후계자가 아닌 자들은 슬리데린에 가는 일이 도리어 드물었고 머글 태생 마법사나 마녀조차 아닌 정말로 순수한 머글들과 결혼하는 일까지도 잦았다. 그를 막기 위해 근친혼도 드문 일이 아니었으나 근친혼일 시 유전병을 앓는 비율이 늘어나 점차 줄어드는 추세. 근친혼을 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신성한 28 가문에 속하지 않아 순혈가문들 사이에선 혼담이 거의 오가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임이란 것 역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순혈이었지만, 그들은 순혈이 아니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순수하지 않은 피에 가까웠다. 마법적으로 치면 순수했으나, 나오는 이들을 보자면 글쎄. 물론 가문을 잇고있는 자들은 모조리 순혈이었다. 돌연변이가 많아서 그렇지. 가계도에는 순혈 뿐이라는 것에서 짐작했겠지만 그들은 머글과 머글 태생, 혼혈 마법사 혹은 마녀와 혼인할 시 즉시 가문에서 제적되었다. 어릴 때부터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순혈주의 교육이 행해지거늘 어째서 항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순혈 가문 치고는 퍽이나 방대했으며 세대가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가계도에 남은 순혈들만 하더라도 다른 순혈 가문 못지 않은 수를 자랑했다.

 

▷가니메데 P. 앙겔( Ganimede P. Angel )은 그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케이스에 속했다. 한 세대 걸러 한 명쯤은 꼭 스큅이 태어난다고 할 정도로 앙겔가에선 스큅 발현이 잦은 일이었으나 스큅이 한 세대 내에 둘이나 탄생한 것조차 놀라운 일인데, 그 둘이 혼인해 가정을 이루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스큅끼리의 혼인은 아주 드물었고, 그게 근친혼일 확률은 따지기도 힘들 정도이지 않을까. 부친은 순혈 스큅인 피터 앙겔( Pieter Angel ), 모친 역시 순혈 스큅인 헤라이스 앙겔( Herais Angel ). 외동.

 

 

01. WIZARD.

 

▶ 2년의 시간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아이는 마법 세계에 적응했다. 

▷ 4년. 아이는 마법 세계에 지나치게 적응한 걸지도 모르겠다.

 

 

02. 1960.02.07

 

AQUARIUS. Forget-me-not. Cairngorm. Poplar. Violet Bliue. #B269A1. Rh+O

물병자리. 물망초. 연수정 煙水晶. 미루나무. 모펫. Rh+O

-Admission ; 71.09.01

-Graduation ; 78.06¿

 

 

03. WEAK

 

나는 남 몰래 폐 속에

나비 한 마리를 키웠다.

-류시화

 

폭풍성장. 키는 또래아이들마냥 자라났다.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는 모양.

2년동안 38cm가 자랐으니 당연하겠지만. 무릎이 시큰거린다. 다시 저체중.

그 탓인지 체력이 약하며 면역력 또한 퍽 약해 감기에 쉽게 걸리며 잘 낫지 않는다.

폐가 좋지 않다. 호흡량이 적은 편이며 가끔 호흡이 거칠어지며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난다.

식욕 자체가 적으며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한다. 피부가 연약해 상처와 멍이 쉽게 생기고 느리게 낫는다.

잠을 꽤나 잘 잔다. 눈을 감고 5분 안이면 언제 어디서든 잘 수 있다. 다만 그럼에도 항상 피곤해한다.

 

-여전히 꽤 낮은 체온. 기초 체온이 35도 초반대에 머문다. 저체온증이 아닌 평소의 온도.

 

 

04. RIGHT-HANDED

 

오른손잡이. 고칠 생각이 없나? 소년은 여전히 서툰 흘림체-악필-이다. 여전히 n과 m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

다만 이젠 스펠링은 결코 틀리지않게 되었다. 또한 힘조절 역시 퍽 잘하게 되어 잉크가 번지거나 굵기가 제멋대로 되는 일도 없어진 모양.

 

-식사할 때만큼은 양손잡이. 오른손으로 포크를 쥐고 왼손으로는 스푼을 쥔다. 스푼과 포크, 나이프까지 소리없이 능숙하게 놀린다.

 

 

05. CHANGE

 

건드리지마. 소년은 더이상 스킨쉽을 반기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굉장히 꺼려했다는 말이 옳았다.

누군가와 맨살이 닿는 자체에 어린날의 그 아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극렬한 반응을 보였다.

경멸이든, 혐오든, 갑작스런 스킨쉽엔 지팡이를 겨누는 일조차 생길 정도로. 유독 소년은 예민했다.

무엇이 원인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을테지. 어느날 갑자기, 그냥 정말로 갑자기 그랬으니까.

 

 

06. HOBBY

 

뜨개질, 바느질 모두 이제 안해.

 

 

07. CLASS

 

▷3학년

 

마법 ; O

마법약 ; E

마법의 역사 ; A

변신술 ; O

약초학 ; O

어둠의 마법 방어술 ; O

천문학 ; O

머글연구 ; A

신비한 동물 돌보기 ; O

 

▷4학년

 

마법 ; O

마법약 ; E

마법의 역사 ; A

변신술 ; O

약초학 ; O

어둠의 마법 방어술 ; O

천문학 ; E

산술점 ; E

신비한 동물 돌보기 ; O

 

 

08. TALENT

 

-STUDY

소년의 머리는 나쁜 편이 아니었다. 도리어 좋다면 좋은 편이었지.

기억력이 좋아 한 번 제대로 이해한 내용은 곧잘 익혔다. 노력도 퍽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Art

여즉 소년은 미술을 좋아했다. 타고난 재능에 더해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퍽 실력이 좋은 편.

손을 소중히 여긴다.

 

-MUSIC

소년은 아직도 종종 가사없는 음을 흥얼였다. 어디선가 들은 음이라면 퍽이나 그럴듯하게

원곡 그대로 입술 밖으로 내어놓았으나 제 기분대로 불러내는 음만큼은 글쎄,

 말 그대로 '제멋대로'에 가까웠다. 알고 익힌 노래는 잘 부르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듬감이나 재능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적당히 잘하네, 라고 칭찬해줄 수 있는 수준.

 

다만 목소리에 어우러져 한층 좋게 들리는 효과는 있었다.

 

 

09. VOICE

 

낮고 탁한 목소리. 변성기가 온 탓인지 예전의 그 낭랑한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평소엔 발음을 늘이는 버릇을 고친 것처럼 들리지만 가끔 본의 아니게 발음을 늘이는 듯. 톤이 딱딱해졌다.

 

 

10. NAME

 

소년은 제 이름을 좋아했었는데. 앙겔이란 성은 물론이고 애칭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굳이 저를 지칭하겠다면 가니메데( Ganimede )라고 부르라고 하는 편.

 

▷친구는 이름, 혹은 애칭. 이라고 했던가? 소년은 더이상 누군가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우리가 그럴 사이는 아니잖아.

 

 

11. LIGHT EATER

 

소식가. 소년은 식욕 자체가 적으며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거의 입맛까지도 잃었다. 스프 한 스푼도 음미하듯 느릿하게 삼켜냈으며 씹어야하는 음식이라면

남들의 3배는 들여야 제대로 삼킬 수 있었으며 애초에 딱딱하거나 오래 씹어야하는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

그 탓에 육류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LOVE ; 트라이플, 귤, 레몬 etc.

-LIKE ; 마시멜로, 캬라멜, 오렌지, 흰 우유, 정어리 파이, 애플파이, 호박쥬스 etc.

-DISLIKE ; 시금치, 브로콜리, 버섯, 엔쵸비, 오트밀 etc.

-HATE ; 당근, 피망, 콩, 오이, 샐러리, 통후추, 아스파라거스, 블랙푸딩 etc.

 

▷고양이 혀. 뜨거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 제법 식은 음식을 먹더라도 입이나 혀를 데는 경우가 많다.

매운 것 역시 잘 먹지 못하는 편. 그러나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12. TASTE

 

-LOVE ; 미술 etc?

-LIKE ;  꽃, 동물 etc.

-DISLIKE ; 추위, 더위 etc.

-HATE ; 물, 녹색 etc?

 

 

13. PERFUME

라임.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향이 난다. 마냥 달다기보다는 신 향도 조금 배어나오는 풋풋한 내음.

 

 

15. RELATIONSHIP

 

4학년 내내 사귀던 여자친구와 얼마전에 헤어졌다. 왼손 약지의 반지는 커플링. 

후플푸프 4학년생이었으며, 제법 소문이 돌았을 정도. 좁은 호그와트 안에서

커플이 탄생한 것이 소문이 난 가장 큰 이유였으나 소년이 커가면서 점점

무심해지는 것과 달리 제 애인에게는 퍽 잘했기 때문에 더 소문이 난 것도 

있었다. 다만 사귀던 것도 소문이 돌았던 것처럼 헤어진 것 역시 슬슬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 모양. 그도 그럴 것이 9월 1일, 새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연회장에서

대차게 차이는 소년을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 여자친구는 다른 사람과

바로 사귀기 시작해서 잘 지내고 있는 모양. 반지는 이별통보를 들을 때 돌려받았으나

소년이 호수에 던져버렸다. 다만 제가 끼고 있던 반지는 어째서인지 뺄 생각이 없어보인다.

 

 

15. HATE

반순혈우월주의를 넘어섰다.

순혈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자들을 순혈우월주의자들이 보는 ‘잡종’마냥 취급하는 정도.

순혈이 그렇게 대단해? 그러나 순혈우월주의마냥 스큅은 혐오한다. 모순이라는 것은 본인도 인지중.

기타 

관계 

비바체 L. 레지에로 / " 상냥한 비비. 오늘 함께 꽃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그대 얼굴 떠올리면

설렘이 날 감싸고

 

/미련, 향돌

 

햇살 같은 화사한 친구.

꽃을 보러갔는데 요정님을 만나버렸다, 가 비바체를 처음 호그와트 성 주변 꽃밭에서 마주친 날 아이의 메모. 그 뒤로도 종종 마주치게 되면서 친해졌다. 길게 대화를 나누거나 오랫동안 함께 할 일이 극히 드물다시피해 사실상 복도에서 가끔 스치는 사이였으나 전부터 아이는 비바체와 친해지고 싶어했었다. 본래도 활달하고 상냥한 비바체를 동경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적도 많은 모양. 그 탓에,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되어 행복해보인다. 1학년 때부터 함께 애칭도 나누고, 여러 대화를 하고, 간식도 얌얌하고 있다. 그때보다는 친해졌지만 앞으로 좀더 친해졌으면 하는 소망은 여전히!라고 초기에 생각했던 듯 싶지만, 여름방학 전 강아지에 대해 최선의 선택이었다 말하는 비바체를 본 이후 무언가 바뀌었다. 나는 네가 두려워. 다만 버려지고 싶지 않아하는 두려움이지 비바체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아니다. 여전히 비바체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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